암호기술의 역사
암호기술은 크게 두 번의 전환점을 기준으로 고대암호, 근대암호, 현대암호의 세 단계로 구분한다.
1. 고전암호
고대로부터 1차,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컴퓨터가 등장하기 전에 사용되던 초보적인 암호기술을 말한다.
단순한 문자 대입 방법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암호문의 통계적 특성을 분석하여 암호문을 해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시저 암호와 비즈네르 암호가 있다.
2. 근대암호
1920년대 1차, 2차 세계대전을 통해 발전한 무선통신 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 암호기술을 말한다.
여러가지 기계적, 전자적 암호장치를 개발하고 사용하였는데, 이때 이론적 기초가 된 논문은 프리드만(William F. Friedman)이 발표한
“일치 반복률과 암호 응용”, 섀넌(Claude Elwood Shannon)이 발표한 “비밀 시스템의 통신 이론”을 들 수 있다.
특히 “비밀 시스템의 통신 이론”에서 제시한 혼돈과 확신 이론 은 현재의 암호 체계 설계에도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근대암호 시기에 사용되었던 암호기술은 당시 해독을 위해 엄청난 계산량이 요구되었으녀, 현재는 컴퓨터 및 해독 방법의 발달로 더 이상 안전한 기술은 아니게 되었다.
3. 현대암호
컴퓨터가 개발된 이후 컴퓨터와 수학이론을 기반으로 한 암호기술을 말한다.
1976년 디피(Whitfield Diffie)와 헬만(Martin Hellman)이 발표한 논문 “암호의 새로운 방향” 에서 처음으로 공개키 암호의 개념이 제시되었으며, 이후 1978년 발표된 RSA 공개키 암호 는 오늘날 가장 널리 쓰이는 암호 방식이 되었다.
1977년 미국 표준국이 채택한 DES 암호 알고리즘을 계기로 금융 시스템을 중심으로 상업용 암호화의 이용이 증가하였으며,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한 문서 전송, 전자 자금 이체 등이 활성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