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테일 암호 - Scytale Cipher
스키테일 암호는 기원전 450년 경 고대 그리스인들이 쓰던 암호로 흔히 최초의 암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폴리스라 불리던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이 다른 지역에 파견한 군대에 비밀 메시지를 전할 때 사용되었다.
아래가 이름의 유래가 된 스키테일이라는 나무로 된 막대이다.
출처 위키피디아 - 스키테일
이 스키테일 암호의 암복호화 방식은 아래와 같다.
- 전쟁터에 나가는 군대와 본국에 남아있는 정부는 동일한 규격의 스케테일 막대를 2개 만들어 하나씩 나누어 갖는다.
- 메시지를 보낼 때, 가늘고 긴 양피지를 스키테일에 감은 뒤 옆으로 메시지를 적는다.
- 이후 이 양피지를 풀어보면 해독이 어려운 상태가 된다.
- 전쟁터에서 해당 양피지를 받은 담당자가 스키테일에 양피지를 감아보면 쉽게 읽을 수 메시지가 된다.
지금 보면 매우 간단하고 취약해보이는 암복호화 방법이지만, 당시로서는 아주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해독
스키테일이 없더라고 Brute Force 방식으로 원문을 획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문 NAMHOON.KIM
을 어떤 스키테일을 통해 적었다고 가정해보자.
어떠한 스키테일은 이 원문을 NMONKM····AHO.I·····
이라고 암호화한다.
해당 스키테일이 한 줄에 몇 자의 글자를 쓸 수 있는지, 몇 번 감을 수 있는 스키테일인지 알 수 없더라도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아래와 같다.
Letters per turn of band | Turn of band | Plain Text |
---|---|---|
2 | 10 | NAMHOON.KIM········· |
10 | 2 | NOK··AOI··MNM··H.··· |
7 | 3 | NN··O··MK·A.··OM·HI·_ |
5 | 4 | NK·O·MM·.·O·AI·N·H·· |
3 | 7 | N·IM··O··NA·KH·MO··._ |
4 | 5 | NMA·M·H·O·O·N·.·K·I· |
8 | 3 | NN··O··MK·A.··_OM·HI·_ |
6 | 4 | NK·O·MM·.·_O·AI·_N·H·· |
9 | 3 | NN··O··MK·A.··__OM·HI·_ |
이처럼 스키테일 암호는 평문의 문자는 그대로 사용하고, 문자의 위치만 바꾸어 암호화하는 전형적인 전치암호의 모습을 보인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암호시스템들이 이 전치암호에 바탕을 두는 만큼 의미가 있는 암호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