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경력같은 신입 그리고 왜곡

요즘 위의 캡쳐본과 함께 까는 글을 엄청 많이 봤다.

페이스북에서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글들의 제목은 경력같은 신입 구합니다 등등 비꼬는 걸로 가득하다.

저 공고만 딱 잘라서 보자면 그야말로 악마의 편집이 따로 없다.

이 공고를 만약 같은 게임회사인 블리자드가 냈다면?

또는 라이엇게임즈가 냈다면?

그냥 다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그저 경력 같은 신입을 원한다고 하기엔 이 회사의 급여조건은 최소 4천에서 5천만원이다.

그것도 2018년이 아니라 2016년 기준이다.

누군가는 못가 안달이 난 S전자 신입 초봉보다 몇 백은 더 쎄다.

연봉 복지가 빠진 공고만 보고 욕할 순 있지만 우대사항만 보고 욕하진 않았으면 한다.

Unity든 Unreal Engine이든 게임을 좋아하고 개발해본 경험이 있는 신입 개발자에겐 생각보다 달성하기 어렵지 않은 조건이다. (물론 높은 숙련도는 다른 이야기지만)

우대사항은 말 그대로 할 줄 알면 우대해주는 것이지, 필수조건이 아니지만 회사에서 이러한 사람들을 원한다는 힌트로 알아들으면 된다.

이게 왜 조리돌림감이 되는 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우대사항이 학부생 입장에서 벅찰지 몰라도 그렇게 좋아하는 돈으로 보상해주지않는가?

그냥 받아들이자.

내가 못해본 거라고, 배운 적이 없다고, 학교 생활만해도 벅차서 이런 거 할 시간이 없었다고.